2024년이 너무나도 빨리 지나고있다.
얼마전 같은 업계에 계시는 디자이너분과 커피챗 할 기회가 있었고, 그때 들었던 질문 하나가 2023년의 목표가 무엇인지였다. 2023년에 나는 어떤 목표를 세우고 있었지? 곰곰히 생각해보았지만 뾰족히 떠오르지 않았다. 이제 입사한 회사에서 내게 주어진 일과 그보다 더 잘하기 위한 노력을 거듭해왔던 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말로 하면 뚜렷한 목표를 세웠다기보다 그때 그때 내게 주어진 일을 해왔다. 그 과정에서 조금 더 체계적으로, 효율적으로 일하는 법, 이 회사에 맞는 법을 익힐 수 있었고....
내가 하고싶던 것은 있지만 잘 되지 않았던 것도 있다. 회사는 내 꿈을 이루기 위해서 오는 곳이 아니라, 디자이너로 내게 기대하는 것을 충족시켜주어야 하는 곳이기도 했고. 2023년을 후회하느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그것은 그렇지는 않다. 다시 돌아가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내가 진짜 2023년에 어떤 목표를 세우고 그 하나를 끈질기게 얻어내려 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물론, 네트워킹을 해서 '디자이너 수지가 만난 사람들'을 인터뷰처럼 해서 주위 디자이너들이 어떻게 일하고 생활하는지에 대해서 엮고 싶은 작은 목표는 있었지만.... 그것은 결국 1회로 마쳐 '디자이너 수지가 만난 사람'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ㅋㅋ
시도했다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는거니까 물론 괜찮다.
그럼 이제 2024년의 1분기가 더 지나가버리기 전에 프로덕트 디자이너로서의 목표를 선언하려한다.
부족한 점이 있다면 인정하고 빠르게 개선하자!
2024년 디자이너로서의 목표 3가지
1. 리서치 해서 의미있는 결과내어 프로덕트에 적용하기
2. Ux 패턴 빠싹하게 알고 배우기
3. 대시보드 위주 유아이 업그레이드
리서치 해서 의미있는 결과내어 프로덕트에 적용하기
여기서 말하는 리서치는 데스크 리서치가 아니라, 진짜 유저들을 만나는 리서치를 말한다.
2023년은 계속 유저들을 만나보고 어떻게 쓰고 있는지 알고싶다고 외치는 한 해였다. 이제는 외치지만 말고 직접 실행하고싶다. 유저와 비슷한 사람, 유저였던 사람을 떠나 실제 현장에서 유저들이 어떻게 쓰고있는지 꼭 알아보자.
그냥 나가지 말고, 목적을 가지고 나가고, 얻어온 인사이트를 반드시 프로덕트에 녹여내보자.
디자이너는 유저와 가까운 사람이자 대변하는 사람이어야한다. 잊지말것!
관련 액션 아이템
□ 유저 10회 만나기
□ 일주일 알바하기 (관찰)
□ 프로덕트에 적용하고 내용 남기기 (혹은 공유하기)
Ux 패턴 빠삭하게 알고 배우기
작업을 해오면서 설득하는 방법 중 하나가 '이것이 기본적이고 글로벌한 UX 패턴이에요' 이다.
이 분야에 누구보다 전문가여야 하는 자리이기에, 이런 경우 어떻게 흘러오는지 잘 정리하고 체화한다.
우리 유저들이 이렇게 이용해야만 자연스럽게 여길 것이라는 걸 느껴보고 또 실제로 보자.
관련 액션 아이템
□ 사내 스터디 하기
□ 관련 책 3권읽기
□ 관련하여 블로그에 글 10개 쓰기
□ 현재 UX 패턴에 반하는 내용이 있다면 프로덕트에 적용하여 개선하기 (10개)
대시보드 위주 ui 업그레이드
대시보드에는 많은 것들이 숨어있다.
B2B 특성상, 꼭 나와야 하는 페이지이고, 얼굴이 되는 페이지이며 유저들이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화면이다.
이 화면을 다른 서비스에서는 어떻게 그리고 있을까? 어떻게 요약하였으며 어떻게 구성되어있을까?
왜 이리 자연스럽게, 혹은 부자연스럽게 느껴질까 직접 그리며 완성도 있는 UI를 만들어보자.
관련 액션 아이템
□ 대시보드 ui 2주에 1개 그리기
□ ui데일리 챌린지 3월까지 꾸준히 하기
□ 프로덕트에 적용하고 내용 남기기 (혹은 공유하기)
2024년 중반쯤 액션 아이템을 얼마나 이뤄냈는지
또 글을 써보자! 그럼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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