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디자인 결정을 위한 9가지 방법 책을 읽고
중요하다 생각했던 내용을 되새길 겸 정리하고 있다.
이 것은 이 책의 여러 내용 중에서도 특히 와닿고
새기고 또 새겨야지 생각했던 디자이너로서 마인트컨트롤 하는 법이다.
책의 내용을 내가 이해하고 해석한대로, 조금도 한국식에 맞게 써보았다.
회사에서 자주, 아니 왜 이렇게 해야되지? 왜 이렇게 돌아가지? 하 정말 감정 쓰기 싫은데 왜 이렇게 속상하지?
하며 마음 고생하는 디자이너들(아마 대다수)이 있다면 읽고 꼭 실천해보면 좋겠다.
물론 그 중에는 나도 포함이다 😉
회의/디자인크릿에서의 디자이너 역할
우리의 역할은 쏟아내는 의견을 그대로 받아내는 것도 아니요, 반박에 온 힘을 쏟아내는 것도 아니다.
바로, 의견을 열린 마음을 듣고, 분석하고, 파악해서 더 나은 방향의 성과를 만들어내는것이다.
참여자가 나의 디자인 결정에 더이상 의문을 가지지 않게, 내가 잘 설명해주어야한다.
물론 주의해야할 때가 있다.
바로 이 멍청이들... 내 솔루션이 어느 측면에서나 훨씬 나은데 왜 이렇게 시간낭비를 하는거야? ㅁㅁ가 제안한 내용은 어떤 가치도 없잖아! 할 때이다.
나는 옳고 상대는 틀렸다는 생각을 스스로 경계해야한다. 상대방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그냥 내 솔루션이 나아서라고 상대방의 의견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왜 동의하지 않는지 침착하게 대답하면 된다.
궁국의 비기: 먼저 '네'라고 말하기
어떤 과제나 챌린지한 상황이 온다면 (...) 해내지 못할거라는 이유를 구구절절 얘기하기 전에 '네'라고 답하고 그 다음에 어떻게 해결해나갈지 생각해본다.
의심하지 말고 일단 '네'라고 입 밖으로 꺼내본다. 상대방이 잘못된게 아니라고 생각하는 마음가짐의 첫걸음이기도하다.
주의할점! 실제로 그 의견대로 무지성 따르라는 말이 아니다. '네'라는 대답 후 '실제로 이걸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지?' 파악할 시간을 가지라는 것이다. 그 아이디어의 좋은 점은 무엇인지, 실제로 실행하려면 어떤 프로세스와 책임을 우리팀이 거쳐가야하는지 고려해본다.
상대의 의견에 얼마나 동의하는지에 따라 '네' 이후가 달라진다.
- 완전 동의하는 경우: 네, 그 아이디어 완전 좋은데요! ~~라고 말하신 부분에 완전 동의해요. 라고 말한다.
- 동의하지 않는 경우: 네 (시간이 필요하다면 네 대답 후 잠깐 생각할 시간을 가짐)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을지 이해하도록 유도한다.
eg. 네, 여기 인터렉션이 말씀하신대로 휘리릭 돌아 딱! 떨어지는 형식이 되면 좋겠다는 말씀 이해했습니다. 다음 주 출시 예정인데, 이걸 반영하려면 AA를 하려던건 좀 미뤄야겠는데요. AA가 우선순위로 먼저 진행하는건 괜찮을까요? 이 인터렉션까지 디벨롭하려면 1일 정도는 시간이 더 들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편으로는 아무런 책임도 지지않으면서 아이디어만 내는 사람들에게 본인들이 한 말이 무슨 뜻인지 상기시킬 필요가 있다.
궁극의 비기 주의사항: '네' 뒤에 '근데'를 붙이지 않는다.
부정하는 또 다른 방식으로 이 궁극의 비기가 쓰인다면 효과가 없다. 상대방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포인트를 짚고, 이걸 하려면 어떤 책임을 우리가 져야하는지 이야기한다.
여전히 디자이너는 호감이 가는 사람이어야한다.
이해관계자와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건 이전 글에서도 설명했듯이, 디자이너에게 중요하다.
호감이 가고, 다가가기 쉽고, 마음이 가는 사람이 되어야한다. 불평불만이 많고 방어적인 사람이 되는 대신, 자신감을 갖고 미소를 지어라. 모든 것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마라. (실제로 그렇게 심각하지도 않다) 디자이너라면 상대의 의견과 요구에 맞출 수 있어야한다.
상대방이 여기에 시간과 관심을 주었음을 감사하게 여기고 답변하는 연습을 해보자.
eg. 기존과 현 시안의 차이점을 얘기해주셔서 감사해요~ 말씀하신 것처럼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는 것에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다만, 디자인 할 때 상당히 많은 히스토리를 고려해서 이런 시안이 나왔는데요. 왜 제가 이렇게 디자인했는지 잠깐 말씀드려도 될까요?
여기까지 당당한 디자인 결정을 위한 9가지 방법을 읽으며 유용한 내용을 풀어 적어봤다.
디자이너로서 일잘러가 되려면? 궁금한사람들이 자주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한편 소프트 스킬은 모든 일의 근간이자, 꼭 필요한 스킬이다.
책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전부 행하기는 쉽지는 않지만 하나하나 시도하고 연습해보는 것이 첫걸음 아닐까?
일단 '굿 리스너'가 되어 긍정적 페르소나를 갖고 '네'부터 말해보려고 한다.
회사의 모든 디자이너들 화이팅! 발 딛은 곳에서 최선을 다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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