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디자인 결정을 위한 9가지 방법 책을 읽으며 감명받았던 부분 (파트 2)
디자이너가 회사 사람들과 잘 지내야하는 이유
디자이너는 동료들(회사사람들)과 잘 지내야한다.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한편으로는 '왜 굳이 잘지내야하는데..?' 하는 반감이 드는 말일 수도 있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그 이유를 설명한다.
이해관계자들과 관계에 중점을 두는 것이 디자인과 전혀 상관없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원만한 관계는 중요한 이해관계자들이 여러분의 디자인을 호의적으로 평가하도록 해준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은 월급을 받으려고 뭔가를 찍어내는 로봇이 아니다. 훌륭한 제품을 위해 함께 일하는 훌륭하고 재능있는 사람들이다. 관계를 중시하는 일은 단순히 친절하게 대하고 사람들이 디자이너를 좋아하게 만드는 일 이상이다. 그들에게 디자이너가 사람이라는 걸 상기시키고 훌륭한 솔루션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신뢰를 준다.
결국, 원만한 관계가 있어야 내 디자인에 대해 신뢰를 가지게 되고, 신뢰는 나의 근거를 지지하게 되는 중요한 밑받침이 된다. 물론 많은 곳에서 '싸가지 없지만 일은 잘하는 사람'이 '사람은 착해도 일은 못하는 사람'보다 낫다는 이야기도 한참 회자되지만 글쎄, 진짜 인성이 별로인 사람과 오래토록 원만하게 일할 수 있는가? 정말?
그리고 무엇보다 여기서 중요하게 봐야할 것은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본인의 태도이다.
훌륭한 제품을 위해 함께 일하는 훌륭하고 재능있는 사람들로 여긴다. 그들의 시간을 소중히하며 서로 존중하여 멋진 제품을 만드는 것! 그래서 최고의 복지는 동료라는 말도 있는거겠지.
회사 사람들과 잘 지내는 작은 팁
어찌보면 소소하지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팁도 소개해준다.
1. 잠깐 자리에 들린다거나, 커피 한잔 마시자고 제안하거나, 메모남기기
2. 이유없이 건네는 '안녕하세요' 한마디
3. 간단하고 비싸지않은, 동료와 관계있는 선물하기
🔖
이 글을 적으며 나도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침에 나의 디자인에 관해 혹은 업무에 관해 감사하다는 쪽지와 함께 받은 내 자리 위 커피가 나의 기분 좋은 하루를 만든 적이 많았고.
갑작스러운 산책 제안도, 고맙다는 쪽지도 종종 받았는데 그것들이 모두 좋 그리고 나도 더더욱 그 문화에 기여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된다.
디자이너로서 동료들과 '잘' 소통하는 법
- 상대의 말 끊지 않기
- 상대의 발언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주는 게 유리하다.
- 왜? 그들이 스스로 생각을 설명하며 자기 생각을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해주자
- 말할수록 자기 의견을 경청한다고 생각하며 자신감이 더 고취되는데, 화자가 자신이 얘기하는 것에 대해 자신감을 갖게하는 것은 중요하다.
- 이것은 결국 나중에 우리 말에 동의해줄 가능성이 높아지고, 서로 모종의 신뢰가 쌓이게된다.
- 상대의 발언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주는 게 유리하다.
- 상대가 말할 때 눈을 마주치고 고개를 끄덕이기
- 도움이 될만한 가치있는 의견을 줄 가능성이 커진다. 편하게 자기 생각을 말할 수 있고 여러분이 경청할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심리적 안정감)
- 침묵의 미학. 이해관계자가 말을 끝냈을 때 2-3초 기다리기
- 상대가 멈춘게 아니라 진짜 발언을 다 끝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스스로 명확하게 말할 충분한 기회를 주어야한다.
- 잠깐의 침묵으로 분위기를 정리할 수 있도록하자. 오히려 그 침묵동안 적절한 답변을 잠깐 생각할수도있다.
- 그 침묵이 상대가 말한 내용이 진지하게 고려할만한 사항이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 상대방을 잘 이해하고싶다면, 질문하기
- 어떤 문제점을 해결하려고 하시는거에요? / 어떤게 문제라고 생각하시는거에요?
- 이렇게 하면 어떤 좋은 점이 있나요?
- 어떤걸 제안하시는건지 명확히 알려주실 수 있어요?
- 이게 우리 목표에 어떤 영향을 끼칠거라고 생각하세요?
- 이건 어디에서 보셨어요? (무엇을 참고했는지 물어보면 관점 파악하기가 쉽고 나도 레퍼런스로 삼을 수 있다.)
- ‘마음에 든다’ 대신에 ‘~~에 효과가 있다’ 로 말하기
🔖
이 책의 좋은 점 중 하나는 실질적인 팁을 많이 준다는거!
여기있는 내용들은 까먹지 않도록, 3주에 한번 정도는 주기적으로 읽고 체화해야한다고 느꼈다. 대화를 하며 말을 끊고 내 생각을 얘기하고 싶을 때가 많은 것은 알지만, 그럴 때에도 사실 먼저 해야하는 건 굿 리스너가 되는 것.
상대방이 하려는 말을 질문을 통해 이해하고, '마음에 든다'는 중의적인 표현대신 왜 마음에 드는지 어디에 효과가 있고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 설명한다. 어렵지만 시도하고, 체화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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